애인 있어요

아직도 넌 혼자라니
물어 보네요
난 그저 웃어요
사랑하고 있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
좋은 사람 있다면 한번 만나 보라 말하죠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 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 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난 그 사람 갖고 싶지 않아요
욕심내지 않아요
그냥 사랑하고 싶어요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 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
내 입술에 영원히 담아둘 거야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만 알고 있죠
그 사람 그대라는 걸

알겠죠
나혼자 아닌 걸요
안쓰러워 말아요
언젠가는 그 사람 소개할게요
이렇게 차오르는 눈물이 날아나요
그 사람 그대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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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피츠버그에 있는 동안 잠깐 일했던 내용이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Nanoletters란 학술지인데,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하다는군요.

제 이름이 3페이지에 한번 더 나옵니다. ^^

전문 다운로드(pdf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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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통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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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가면

새해 인사가 너무도 늦었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제겐 올해의 추억앨범도 눈 깜짝할 사이에 만들어 질 듯 싶습니다.

차다찬 찬 바람을 쐬어 본 지가 언제인지.
이곳은 따뜻한 곳이라. ㅋㅋ

많이 추워졌다는데요. 그렇게 추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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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갑시다

Going Forward≫
1편 요세미티의 동굴터널

2편 록키산맥

3편 데스밸리

4편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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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없는 빈자리(?)가 커보이는군요
1215를 하려니 갑자기 떠올라 글남기구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06년 멋진 모습 다시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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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토라지면…男 “내버려둬” 女 “그냥못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애인이 토라지면 남성은 상대방을 그냥 내버려두는 반면 여성은 그냥 두지 못하고 오해를 적극 풀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24일 전국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애인이 토라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남성의 34.3%가 `그냥내버려둔다’고 응답했고 여성의 33.8%는 `오해를 푼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주로 토라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의 69%가 `여성’이라고 답했고 여성의 90.9%가 `본인’이라고 답했다.

한번 토라지면 남성은 `1일 정도'(35%) 지속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6시간 이내'(44.7%)가 많아 여성이 남성보다 자주 토라지는 대신 화해도 비교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토라진 이성에게 나타나는 주요 현상으로 남녀 모두 전화를 안 받는다(남성 43.8%, 여성 42.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일정 기간 말을 하지 않는다'(남성 15.6%,여성 25.4%)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자신이 토라지는 주된 이유에 대해 `관심ㆍ자상함 부족'(남성 30.3%, 여성 41.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약속을 어길 때'(남성 18.2%, 여성 14.0%), `무리한애정 요구를 할 때'(남성 12.1%, 여성 9.3%) 등의 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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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충고 2

운명적 사랑을 믿지 말아라.

혹시 우연히 만난 생면부지의 이성에게서 가슴이 갑자기 아릴 정도로 시려지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고 난 뒤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니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그런 느낌 말이다. 그런 느낌을 받았을 때 나는 이 세상 살기가 만만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젠장. 단 하룻밤만이라도 함께 지낼 수 있다면 모든 걸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대상.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흔들리고 마는 영혼. 이른바 필(feel)이 꽂히는 것이다.

사랑에 대해 내가 뭘 알겠냐만,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 같으며 운명적 만남으로 찬미하는 것 같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Eyes Wide Shut에서 그러한 감정은 현실을 위협하는 위험한 욕망으로 표현된다. 성공한 의사 빌 하퍼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는 친구가 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다. 그날 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성으로부터 강한 성적 유혹을 받는다. 다음날 앨리스는 빌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한다. 여름 휴가 때 우연히 한 해군장교와 마주쳤는데 그에게 너무나도 강한 성적 충동을 느껴 그와 하룻만 보낼 수 있다면 남편과 딸 모두를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말이다.

영화는 우리의 두근거리는 마음 뒤편에 은밀히 숨어 있는 것이 성적 욕구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것을 우리는 본능이라고 부른다. 성욕을 일으키는 유전적 DNA가 우리에게 본능으로 있다는 말이다. 그 DNA의 역할은 종족 보존을 위한 교미 충동을 일으키는 것이며 이 유전자로 인하여 수컷은 자기의 씨를 수많은 암컷에게 뿌리려고 하고 암컷은 우성 인자를 받으려는 목적에서 더 나은 수컷을 선택하게 된다.

고귀한 사랑의 감정을 프로이드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성적 본능으로만 조명할 수 있느냐고? 당신이 아무리 플라토닉 러브의 신봉자라고 할지라도 어떤 이성을 좋아한다면 그 사실 자체가 이미 성적 본능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 것이 실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성적 DNA가 가져온 은밀한 충동이다. 이른 바 전기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운명적 만남이라는 것이 사실은 종족 보존 DNA가 요구하는 최적의 교미 상대를 만났을 뿐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랑이라는 무대 위에 오르게 되면 우리의 행동과 마음을 그렇게 성적 유전자가 지배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말라. 이것은 2000년 2월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의 신디아 하잔 교수팀이 2년간 남녀 5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여서도 입증된다. 연구팀은 가슴 뛰는 사랑은 18~30개월이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랑의 감정은 뇌의 화학작용”이며 “남녀가 만나 2년 정도 지나면 대뇌에 항체가 생겨 더 이상 사랑의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

미시간대 로버트 프라이어 교수 역시 비슷한 주장을 하는데, 사랑에 빠지면 분비되는 세로토닌 등은 상대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 사람을 눈멀게 만들지만 유효기간은 2년 정도라고 했다. 성적 호기심이 일단 채워지면 더 이상 화학 물질이 처음처럼 분비되지 않으며 연인에 대한 뜨거운 감정이 실은 유전자가 분비시킨 화학물질이 가져온 결과라는 말이다.

본능에 의해 지배되어 시작되는 사랑은 그 원시적 속성으로 인하여 우선은 외모 같은 육체적 조건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첫눈에 반하거나 첫인상이 좋아서 호감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사랑은 그런 첫 단추 하나로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본능에 의하여 그렇게 지배된 사랑은 그 원시적 속성으로 인하여 결코 오래 갈 수가 없다.

칠순이 다 된 영원한 은막의 여왕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8번의 결혼과 17번에 걸친 연애행각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매번 결혼을 할 때마다 “이제야 내 진정한 사랑을 찾았어요”라고 말하곤 했지만 그 사랑은 모두 깨져 버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본능에 의해 지배된 만남을 진정한 사랑으로 믿었기 때문 아닐까?

수많은 나라들에서 신혼 부부 3쌍 중 한 쌍 이상이 이혼을 하는 이유도, 본능에 의해 치장된 감정을 진정한 사랑으로 오해하고 결혼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들이라 할지라도 상당수는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채 살아 간다. 국정홍보처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면 현 배우자와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47.8%나 됐다. 두 쌍 중 한 쌍은 이미 깨져 있다는 말이다.

어느 부부는 남자가 여자를 만난 순간부터 너 아니면 못산다고 농약까지 마시며 자살 소동까지 벌이면서 결혼하였다. 헌데 1년도 안가서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고 다른 여자와 살림까지 차렸다. 이런 경우가 어디 하나 둘인가.

이혼 경력이 있는 기혼자였던 미국인 심슨 부인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두근거림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녀와 결혼하고자 영국 왕위를 내 놓았던 에드워드 8세의 경우는 어떠할까? 당시 그는 왕위에 오른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렇게 고백하였다.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무거운 책임을 이행해 나가기가 나로서는 불가능함을 깨달았다(I have found it impossible to carry the heavy burden of responsibility… without the help and support of the woman I love.).” 그날 밤 에드워드는 호주로 건너가 몇 개월을 있으면서 심슨 부인이 이혼 수속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고 드디어 프랑스에서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려 온 이 사랑 이야기는 아마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꿈꾸는 러브 스토리일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들은 나중에 어떻게 살았을까? 그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인하여” 별거하였다. 새겨들어라. 성격차이라는 말은 갖가지 이유들로 인해 대단히 많이 싸웠다는 것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외교적 언어라는 것을.

기억하라. “왕자와 공주는 만나자마자 서로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였고 행복하게 평생을 같이 보냈대요.”라는 식의 동화들은 적어도 절반은 거짓이므로 만나자마자 운명적으로 빠져버리는 사랑은 기대하지도 말고 믿지도 말아라. 운명적 만남의 두근거림은 사랑이 아니라 본능적 DNA가 화학물질을 분비시켜 당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원시적 느낌에 지나지 않는다.

이성과의 만남에서 누구나 외모 혹은 첫인상에 호감을 느껴야 관계를 열어갈 수 있지만, 그것이 지속시켜주는 사랑의 시간은 길지 않다. 순간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뜨거운 사랑이 끝까지 지속되는 예는, 대부분 그 사랑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간에 영화 타이타닉에서처럼 죽음이나 사회적 굴레로 인하여 헤어져야 하는 경우에서 주로 나타난다. 즉 사랑의 시간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지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면서 성적 본능이 이미 충족된 상태가 되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진정한 인간의 사랑은 육체적 조건에 집착하는 유전적 본능의 지배에서 한 단계 뛰어 넘는다. 그 사랑은 상대방의 인격, 개성, 취미, 습관, 지성, 능력, 가치관 등등의 내면 세계에 매력을 느껴야 유지될 수 있다. 시작은 육체적 매력에 사로잡혀 시작되어도 내면의 뒷받침이 없다면 곧 사라질 거품이 된다. 때문에 사랑의 순서를 말한다면 이성(reason)의 교류부터 시작되고 그것이 감성으로, 다시 감성이 감정으로, 그리고 그 감정이 본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결론:
– 남자는 자신이 어떤 여자를 만지고 싶고 애무하고 싶고 그 여자와 섹스하고 싶다고 해서 그 여자를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섣불리 착각하지 말 것.
– 여자는 남자와 섹스를 할 때 느끼는 포근함이나 따스함 등등을 자신이 그 남자를 사랑하는 증거로 100% 과신하지 말 것.
– 남자 여자 모두, 육체적으로 상대에게 길들여져 있고 벗은 몸의 친밀도가 크다고 해서 두 사람의 사랑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오판하지 말 것.
– 만날 때마다 스킨쉽 혹은 섹스에 탐닉하는 관계라면 당장 그만 둘 것.

가장 중요한 것:
외롭다고 사람을 사귀지는 말 것.

–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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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때가 되셨나요??? ^^;
Blah에 온통 그런 얘기들… ㅎㅎㅎ
다른 글좀 남길려고 했는데…..
로그인해야 할듯….. 귀찮음~ ㅋㅋㅋ
걍… 여기다… ㅋㅋㅋ

거짓말 베스트^^

15위. 간호사 : 이 주사 하나도 안 아파요…
14위. 여자들 : 어머 너 왜 이렇게 이뻐졌니?
13위. 학원광고 : 전원 취업 보장…전국 최고의 합격률!
12위. 비행사고 : 승객 여러분, 아주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1위. 연예인 : 그냥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요
10위. 교장 : (조회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간단히…
9위. 친구 : 이건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8위. 장사꾼 : 이거 정말 밑지고 파는 거에요…
7위. 아파트 신규 분양 :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6위.수석 합격자: 그저 학교 수업만 충실히 했을 뿐이에요
5위. 음주운전자: 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
4위. 중국집: 출발했어요. 금방 도착해요
3위. 옷가게: 어머 너무 잘 어울려. 맞춤옷 같아요
2위. 정치인 :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1위. 자리 양보 받은 노인 : 에구…괜찮은데…

웃으면서 연말연시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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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충고

나이가 어린 너희도 막연하게나마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한 두 번은 생각하여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결혼을 반드시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독신으로 살아도 좋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여자에게 있어 사랑은, 특히나 너희 세대에서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갖추고 있을 때 보다 더 완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라. 또한, 너희의 결혼 생활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남편이 될 남자 보다는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 식구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여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발, 마마 보이, 효도를 지상 의무로 생각하는 남자, 부모 말에 절대 복종하는 착한 남자, 과묵하고 말없는 남자, 부모 인생을 대신 살아주려는 남자, 가족 보다 친구가 먼저라고 떠들고 다니는 남자, 제사 안 지내면 큰일나는 줄 아는 남자 등은 절대적으로 만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기회가 생기면 그런 남자들에 대해서 별도로 자세히 말 해 줄 것이나 나는 그런 남자들은 직원으로 채용하기 조차 꺼려 왔다.).

그런 남자들만 아니라면 모두 좋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딸 가진 부모 마음이야 다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너희가 무엇보다도 이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 글은 그렇게 될 싹수가 전혀 없을 뿐 만 아니라 결혼 후에는 너희에게도 조만간 자상함을 보이지 않을, 아니 오히려 너희에게 고칠 점이 많다고 하면서 하나하나 따지고 투덜대기만 할, 그런 남자를 가장 쉽게 골라내는 방법을 너희에게 가르치고자 쓰는 글이다.

장사를 하건 사업을 하건 봉급생활을 하건 간에 부자가 되기에는 애초부터 싹이 노랗다고 내가 단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을 살아 나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세심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왜 나는 그렇게 생각할까?

부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호주머니 속에 있는 돈이 그들의 자발적 의사로 내 호주머니 속으로 건너와 쌓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모른다면 그들이 지갑을 열 리가 없지 않겠는가. 때문에 나는 타인에게 무심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전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살아오면서 직접 검증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다.

어떤 남자들은 자기가 섬겨야 하는 윗사람들에게만 세심하다. 이런 사람은 아부에 능하여 출세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족으로부터는 섬김을 받고자 원하기 때문에 가부장적 권위의식에 물들어 있어서 남편감으로는 정말 별 볼일 없다. 윗사람에게 보이는 세심함의 반의 반도 가족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이런 남자들에게 있어 가족은 기본적으로 손 아래 집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보통 남자들은 자기가 아는 사람들에게는 세심할 수 있으나 자기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세심하지 않다. 자기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세심하지 못한 남자들을 가장 손쉽게 판가름하는 기준이 있는데 바로, 운전하는 모습이다.

우선, 남자 친구가 너를 태우고 가다가 네가 도중에 내려야 할 때 너에게 가장 편한 곳에서 차를 세운다면 싹이 노란 놈이다. 기억해라. 그런 놈은 너에게만 세심하며 타인에게는 절대적으로 무심한 놈이다. 절대 그것을 너에 대한 배려로 생각하며 고마워하지 말아라.

기사가 운전하는 경우이건,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이건, 택시를 타고 가는 경우이건 간에 나는 너희에게 “가장 편한 곳에서 내리려는” 태도를 꾸짖어 왔고, “가장 편한 곳에서 내리려고 하지 말고 뒤에서 오는 자동차들에 가장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 내려 달라고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여 왔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서 비상깜박이를 켜고 차를 잠시 정차시키는 행위는 내가 그 어느 경우에서도 전혀 용납하지 않아 왔음을 기억하여라. 만일 남자 친구가 너를 그런 곳에서 기다린다면 이미 싹이 노란 놈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느라고 오히려 너희를 불편하게 하는 녀석이 진짜 물건임을 명심하여라(물론 너희 역시 그 불편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택시를 탈 경우에도 아무 곳에서나 차를 잡으려는 놈은 싹이 노란 놈이다. 그 택시 뒤에 따라오는 다른 차들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내가 너희와 택시를 탈 때 길거리 아무 곳에서나 택시를 잡으려고 한 적이 있더냐). 그런 놈들일수록 도로가 혼잡한 이유는 택시와 버스 운전사들이 운전을 험악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택시를 아무 곳에서나 타는 닭대가리들과 자가용을 아무 곳에서나 세우고 타는 새대가리들 때문에 차선이 엉망이 되는 것이며 그 결과, 운행 시간에 쫓기는 버스가 제대로 다니지 못하다 보니 도로는 개판이 되는 것일 뿐이다. 즉 택시나 버스가 운전을 엿같이 하도록 만드는 원인 제공자들이 바로 그런 닭대가리들과 새대가리들이라는 말이다.

남자 친구가 너와 함께 어딘가를 운전하며 갈 때 길을 많이 헤맨다면 싹이 노란 놈이다. 길을 떠나기 전에는 미리 지도를 찾아 보고 사전에 준비했어야 한다. 회사에서 거래처를 다녀와야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나가는 직원도 있지만, 이미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지도를 보면서 거래처에 전화를 하여 길을 상세히 물어본 뒤 출발하는 직원도 있다. 운전하고 가다 보면 알게 되겠지 하는 놈들은 인생도 그 모양으로 지레짐작으로 살고 있음을 나는 보아왔다.

심지어 길을 헤매는 중에도 절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으려고 하는 이상한 남자들도 꽤 있음을 알아 두어라. 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자기 똥고집대로만 하려고 한다. 도심지에서 길이 꽉 막혀 있는데 교통방송조차 듣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런 남자는 만날 필요조차 없다.

깜박이를 언제 켜는지도 눈여겨 보아라. 자고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계층일수록 깜박이를 켜는데 인색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타인에게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혹시나 있을 피해를 줄여주고자 하는 세심함이 타인에게 없는 놈들 치고 잘사는 놈들이 없음을 알아라.

(고급차가 그렇게 무심하게 운전한다면 십중팔구 재산이라고는 기껏해야 수 십억원 수준에 불과하거나, 물려받은 부동산의 가격이 폭등하여 졸지에 부자가 된 졸부이거나, 그런 집 주부 혹은 그 자식들이거나, 낙하산 인사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 놈들이거나, 학연이나 혈연, 인맥 같은 것에 의지하여 사업을 하는 사장 새끼들이거나, 그런 놈들 밑에서 제대로 훈련 받지 못한 운전기사이거나, 권력을 좀 갖고 있거나, 그런 권력자나 정치인들에게 빈대 붙어 먹고 사는 놈들이거나 아니면 수입에 걸맞지 않게 차는 좋은 것을 타고 다니려는 놈들이라고 보면 된다. 참, 자동차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부자라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나는 국산 고급대형차에 엘피지 개스통을 단 놈도 보았다.)

어떤 놈들은 좌회전을 하는 순간부터 깜박이를 키는데 이런 놈들 역시 정말 싹이 샛노란 놈들이다. 자기가 해야 할 행동을 1초 전에야 깨닫는 놈들은 살아가면서 실수를 엄청 저지를 놈들이기 때문이다.

직진을 하여야 하는데 좌회전 차선에 들어갔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였을 때 뻔히 옆 차선에 차들이 밀려 있음에도 기를 쓰고 차선을 제대로 회복하려는 녀석 역시 싹이 노랗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수많은 다른 차량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자신이 당연히 멀리 돌아가야 한다. 자신의 잘못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입게 될 손해에 대해서만 계산기를 두드리는 놈들은 자기 입장에서만 상황을 보기 때문에 타인의 신뢰를 받기 어려우며 평생 돈 걱정하며 살게 될 놈들임을 기억하여라.

주차하는 모습도 정확히 관찰하여라.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는 놈이라면 욕이나 바가지 하고 헤어져라. 길거리에서 무단 주차하기를 즐겨 하는 놈이라면 지금은 주차장에 갈 돈을 아끼려는 놈일 수도 있겠지만 미래에는 주차장에 갈 돈이 없게 될 놈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할 때는 지나칠 정도로 정확히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텅 빈 주차장일지라도 자기 차의 오른쪽과 왼쪽에 차량이 주차될 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차를 어느 한 쪽에 삐딱하게 세우거나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세워놓고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내버려두는 놈, 혹은 잠시 주차할 텐데 별 일 없겠지 생각하는 놈은 일을 할 때도 자신의 입장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아내에게도 그렇게 대하는 놈들이다.

특히, 잠시 몇 분 동안인데 뭐 괞찮겠지 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놈은, 남들이 그의 행동을 몇분 동안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거의 순간적으로 지나갈 뿐이며 그 짧은 시간에 자신의 행동 전체가 평가된다는 것을 까맣게 모른다. 이런 현상은 여자들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데 여자들은 자기 입장에서 세상사를 바라보는 경향이 남자들보다 더 강하고 자기가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만 세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자가 되기 어려운 것 같다. 여자들에게는 주차가 어렵다고? 장롱 면허를 10년 이상 갖고 있던 네 엄마도 주차 만큼은 칼이다. 내가 몇 차례 잔소리하긴 하였지만.

담배를 필 때 창 밖으로 재를 터는 놈들 역시 싹이 노란 놈들이다. 그 재가 뒤 차에 날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에 무심하기 때문이다. 담배는 피고 싶지만 재떨이는 청소하기 싫고 자기 차는 깨끗이 하고 싶어하는 놈들은 매사가 그런 식이다. 무슨 일을 하건 자기 편한 쪽으로만 생각한다는 말이다. 이런 놈들이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너희에게 잘 대해 줄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뒤에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 쫓아오고 있음에도 앞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려대며 브러쉬로 닦아대는 놈들도 싹이 노란 놈이다. 그 워셔액이 뒤차, 옆차에까지 튕긴다는 것에 무심하기 때문이다.

속도를 낼 것도 아니면서 1차선을 계속 달리거나 너희가 탄 차를 뒤에서 추월하는 차들이 많다면 네 남자 친구는 전체 차선의 흐름에 무심한 놈이다. 싹이 노라니까 절대 만나지 말아라.

비보호 좌회전에서 반대편 차량보다 먼저 좌회전하려고 기를 쓰는 녀석도 싹수가 노란 놈이고 몇 백 미터 더 가서 정식으로 유턴을 하면 될 것을 귀찮다고 불법으로 좌회전하려고 하거나 혹은 뒤에서 차들이 밀려와도 노란 중앙선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선을 막고 좌회전 깜빡이를 키며 기회를 노리는 녀석들도 평생 돈 때문에 허덕대며 살 놈들이다.

또한 우회전 차선에 진입하여 직진을 기다리는 녀석은 닭대가리 수준도 못되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대갈통들이므로 절대 가까이 하지 말아라. 두 개의 차선이 하나로 줄어드는 진입 차선에서 순서를 차례대로 지키지 않는 꼴통들은 제발 그 친구들 까지 멀리하기 바란다. 그런 놈들은 평생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결혼 후 모든 면에서 너희에게 실망만을 가득 안겨 줄 놈들이다(못사는 나라일수록 운전을 엉망으로 하는 대갈통들이 득실대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만큼은 예외였다. 백인통치를 오래 받았기 때문인지 길거리 질서는 한국보다 훨씬 선진국이다. 신호등이 없는 4거리 혹은 3거리 교차로에는 4 STOP 혹은 3 STOP이라는 표지가 있는데 반드시 정차하여야 하며 순서대로 왼쪽 차 한대가 지나가야 그 다음 도로의 차가 나간다. 우회전 차량을 가로 막고 직진을 기다리는 차? 그런 거 없었다. 왜냐하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게 되기 때문인데 한국에서는 그런 놈들에게 너무나 관대하다. 자기도 그렇게 하기 때문일까?)

운전을 거칠게 하는 놈과 과속을 일삼는 놈들은 당연히 피하여라. 그들은 시간을 절약하고자 속도를 냈다고 말하겠지만 그런 놈이 시간을 아끼고자 지랄떨며 운전하여 집에 돌아와 하는 일이라고는 기껏해야 TV나 켜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여라.

운전 중 양보를 받았을 때 감사의 표시를 하는가도 살펴 보아라. 보행자 우선 원칙을 지키는지도 눈 여겨 보아라. 무슨 일이건 간에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법인데 그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만 한다.

비단 운전 습관에서만 세심함의 정도를 간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광고에서 나오기도 하였지만 공공 장소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반드시 뒤를 살펴보고 따라 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계속 붙잡고 있는가를 살펴라.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멀리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열림 단추를 누른 채 기다려주는가도 관찰하여라.

네 애인에게 그런 섬세함이 없다면 그 애인은 부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적다는 것을 알아라. 왜냐하면 부자가 되는 길은 재테크를 잘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은 타인이 갖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섬세하게 대처할 줄 아는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바쁜 사람이 지나 갈 공간을 터 주는가도 살펴라. 너와 나란히 같이 손잡고 있고 싶어서 네 옆에 서 있는 바람에 공간을 막고 있다면 그 놈은 너에게 “잠시” 세심한 것이지 절대 그 세심함이 오래 갈 놈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여라(일행이 몇 명이건 간에 국제공항에서조차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은 후진국인, 한국인, 중국인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올 때 나는 공항 에스컬레이터나 무빙 웨이에 서 있는 사람의 뒷 모습만 보아도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알아맞출 수 있다. 혼자서 중앙에 서 있거나 자기 옆에 가방을 놓음으로써 통로를 막았거나 두 사람 이상이 길을 막고 있거나 하면 틀림없이 한국인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다닐 때도 반드시 일렬로 서게 하여 왔음을 기억하여라.)

식당이나 기타 공공 시설에서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지 못하는 남자 역시 싹이 노란 놈이다. 한국의 중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신라호텔 레스토랑들을 내가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그곳에 오는 손님들이 너도나도 크게 떠들기 때문이다(내 경험으로 볼 때 공공장소에서 제일 시끄럽게 떠드는 민족은 틀림없이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다. 나는 외국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시끄럽게 떠드는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을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다. 이런 놈들은 기껏해야 1년에 한번 외국에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 정도밖에 될 수 없음을 알아라.)

심지어 사무실에서조차 큰 소리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목소리가 원래 크다는 것은 결코 자랑이 아니다. 나는 목소리 큰 부자를 국내에서건 해외에서건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목소리가 큰 “씩씩한” 남자는 절대 사귀지 말아라.

공공장소에서 휴대폰 벨소리를 반드시 진동으로 바꾸지 않는 놈들 역시 싹이 노란 놈이다. 이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깜박 잊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음악회에서조차 공연중에 벨이 울린다. 휴대폰을 끄라는 안내가 사전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일을 할 때는 언제나 실수 투성이이다. 깜박하기 때문이다. 빌딩 화장실에 붙어 있는 청소 점검표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화장실 청소가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조목조목 나열해 놓고 일일이 확인까지 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 간단한 일들 중 하나 두개를 청소 담당자가 깜박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소리조차 깜빡하는 놈들은 화장실 청소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점검표가 필요한 놈들임을 알아라. 작은 것 하나 세심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어떻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인가(너희도 알다시피 나는 내 휴대폰을 언제나 진동으로 하고 다니기에 내 전화기의 벨소리 조차 모른다. 너희들 역시 언제나 진동으로 해놓고 다니는 것을 아빠는 흐뭇하게 생각한다.).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같은 공공시설에서 사람이 완전히 내린 후 타는지도 눈여겨 보아라. 운전을 할 때 끼어들기가 금지된 곳에서는 절대 끼어들기를 하지 않으며 아무리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순서를 기다리는가도 보아라. 줄이 있는 곳에서는 순서를 철저히 기다리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않는 사람들에게는, 약삭빨라야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근저에 깔려 있음을 알아라. 그들은 절약과 노력, 자기개발을 통한 부자 되기 같은 것은 믿지 않으며 일확천금을 기다린다. 부자들을 모두 도둑이라고 몰아 부치는 사람도 그들이며 세상이 썩었다고 가장 열변을 토하는 것도 그들이다. 미국 디즈니랜드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새치기하는 사람들은 미국 사회의 중류층이나 하류층이라는 것을 너희도 보지 않았느냐.

내가 지금까지 말한 싹이 노란 남자가 너희에게만은 세심할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말아라. 그런 남자들은 너희에게 세심할 리가 없다. 모든 일에서 자기 자신의 입장만 생각할 뿐 이 사회가 남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임을 모르는 놈이 무슨 성공을 꿈꾼다는 말이냐. 그런 놈은 식당에서 네 물잔에 물이 비어 있어도 절대 너 대신 물을 주문하지 않을 것이며, 네가 무슨 커피를 어떤 농도로 좋아하는지, 설탕이나 프림을 타는지도 모를 것이며, 결혼 후에는 네가 뭘 좋아하는지를 깡그리 무시하고 오히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만 내세우며 너희에게는 이것 저것 잔소리하면서 너희를 변화시키고자 기를 쓸 놈들이다.

만일 네 남자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심하지만 너희에게만은 세심하여 잘 챙겨주어 별 불만이 없다면 그 세심함은, 종족 보존의 유전자들에 의해 분비된 특별한 화학물질이 만들어내는 일시적인 세심함이라고 보면 된다(“운명적 사랑을 믿지 말아라” 는 글을 읽어라). 제 아무리 그가 귀엽고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런 놈은 그 친구들조차 멀리하는 것이 네 인생에 유익함을 잊지 말아라. 아, 참, 내가 말한 세심함은 학벌이나 학력과 전혀 상관없으며, 직업의 종류나 사회적 지위하고도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잊지 말거라. 좋은 학교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진, 이른바 인텔리로 간주되는 남자라고 해서 세심할 것이라는 환상은 절대 갖지 말라는 말이다.

–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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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미혼여성

《무역회사 대리 이다연(가명·29) 씨의 남자친구는 2명. 속칭 ‘양다리 걸치기’다.
올해 크리스마스이브를 누구와 보낼까. 이 씨는 며칠간 고민하다 최근 새로 사귄 은행원 박모 씨를 선택했다.
박 씨의 안정된 직장 때문이었다. 다른 남자친구는 인물도 헌칠한 데다 3년간 사귀면서 정도 깊이 들었지만 미래가 불투명했다.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지만 학위를 딴다 해도 인생이 풀린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 씨는 “집에서 빨리 시집가라고 성화다. 이제는 양다리 걸치기를 끝내고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달 3일 서울 중앙대에서 열린 ‘2005년 한국여성심리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미혼여성의 성(性) 가치관과 결혼관이 갈수록 실리적이고 개방적인 추세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 본보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이 학술대회에 맞춰 1만2835명(여자 1만795명, 남자 2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추세를 입증했다.

공동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상대라면 남자의 외모와 경제력 중 어느 쪽을 중시하겠느냐’는 질문에 미혼여성 응답자 9588명 가운데 90%(8619명)가 경제력을 택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도 ‘연애=환상, 결혼=현실’이라는 공식에 충실해 갈수록 실리적으로 바뀌고 있는 세태를 반영했다.

서울 근교 K대 2학년 조현정(가명·21·여) 씨는 “요즘 소개팅이 들어와도 잘생겼는지보다는 돈 많은 집안 출신인지를 먼저 물어본다”며 “외모를 따지는 것은 중딩(중학생)이나 고딩(고등학생)들 소개팅 때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편감의 경제력을 제1덕목으로 꼽는 세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나 그 정도가 급속도로 심해지고 있는 것. 이제는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결혼하는 순정파는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외모는 탤런트급, 월수입 200만 원’인 A 씨와 ‘외모는 보통, 월수입 300만 원’인 B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는가. 미혼여성 9588명 중 압도적 다수인 7429명(77%)이 B 씨를 택했다. A 씨를 선택한 미혼여성은 겨우 187명(2%).

탤런트급 외모의 A 씨는 ‘외모는 보통 이하, 월수입 400만∼500만 원’인 C 씨(1784명,19%)보다 낮은 표를 받았다. ‘외모는 매우 열악, 월수입 500만 원 이상’인 D 씨(188명, 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혼 상대에 대한 실속 챙기기는 경제력 탐색에 그치지 않는다. 단순한 혼전 성관계가 아닌 상대의 성적인 능력을 알아보는 이른바 ‘속궁합’ 맞춰 보기에도 적극적이었다.

‘당신은 미혼 남녀가 결혼 전 미리 속궁합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혼여성 응답자 9588명 중 58.9%가 ‘그렇다’, 41.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국여성심리학회에서 발표된 ‘연애관계와 태도에서의 성차(性差)와 집단차이의 보고’(연세대 심리학과 주현덕, 교육학과 박세니) 논문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혼전순결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회사 직원인 손명희(가명·27) 씨가 그런 경우. 손 씨는 남자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관계’를 맺은 지 1년이 넘었다. 서로 집안 형편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속궁합’이 잘 맞아 내년 봄 결혼할 생각이다.

손 씨는 “친구나 주변에서 성격 차이나 외도 등이 아닌 ‘속궁합’이 잘 안 맞아 이혼하는 커플을 많이 봤다”면서 “행복하게 살려면 서로의 성적 취향도 잘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2005년 한국의 미혼여성은 이처럼 결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실속파’지만 부담 없는 성(性)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이었다. 이에 대해 많은 기성세대들은 “20대 여성의 성 개방 풍조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 같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 양주시에 있는 한 체인 모텔의 지배인은 “연말연시가 아닌 평소에도 30% 정도는 미혼의 젊은 예약 손님이며 주말 저녁에는 직접 찾아와도 방을 내주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선하(가명·24·여) 씨는 “친구들끼리도 이제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과거에 대해서도 연연하지 않는다.

여대생 최정연(가명·22) 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사귄 지 한 달째다. 믿을 만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남자는 같은 대학에서만 ‘진지하게’ 사귀던 여자친구가 5명이 넘는다.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과거를 묻는 것은 ‘쿨(Cool)’하지 않잖아요.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못 물어 보겠어요.”
최 씨는 “솔직히 나도 과거 남자 문제에서 떳떳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비시댁 둘러보고 “안되겠어요”

결혼 8개월째인 김혜경(가명·28) 씨는 “지금 남편이 2대 독자였던 옛날 약혼자보다 수입은 적지만 마음은 훨씬 편하다”며 “차남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한다.

김 씨는 고급 식당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한 달에 40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옛 약혼자와 결혼 직전까지 갔었다. 결혼 생각이 결정적으로 깨진 것은 지난해 2월의 ‘예비 시댁 체험’. 미리 상대 집안의 분위기도 익힐 겸 해서 경남 양산시의 약혼자 부모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그때 약혼자 부모나 주변 친척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남편이 2대 독자인데 어서 아들을 낳아야지”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김 씨는 돌아오자마자 파혼을 선언했다.

미혼 여성들의 결혼관이 개인주의적이고 실리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컨대 요즘 미혼여성의 결혼조건에서 경제력이 강력한 플러스 요인이라면 장남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 보상이 뒷받침돼야 플러스-마이너스의 격차를 메울 수 있을까. 본보와 네이트온이 던진 질문에 응답한 여성 1만736명에 따르면 월 100만 원 정도다.

‘학력, 외모, 나이 등 다른 모든 조건이 같고 월수입 300만 원인 장남 A 씨와 월수입 200만 원인 차남 B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B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5253명(54.8%)으로, A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 4335명(45.2%)보다 많았다.

‘월수입 400만 원인 장남 C 씨와 월수입 200만 원인 차남 D 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C 씨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71.6%로 훨씬 많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http://www.donga.com/fbin/output?f=todaynews&code=c__&n=200512100105&ma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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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팀 로고

회사의 분석팀이 UL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사용할 심볼마크과 워드타입 제작을 의뢰해 왔다.

The All-Seeing Eye  모든 것을 보는 눈

Analytical Tech Center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를 ‘모든 것을 보는 눈(the all-seeing eye)’으로 표현하였다.
눈의 형태를 이니셜 a와 결합하여 역동적으로 형상화한 심볼은 최고의 분석 기술력을 상징한다.
Red는 고객에 대한 열정과 적극적인 문화를, Blue는 탁월한 워크플로우와 완벽한 시스템을 나타낸다.
컬러 시스템은 그룹 CI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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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1 / 한겨레

지난 초여름에 있었던 한겨레 제호 공모전에 냈던 것. 나름 ‘새(鳥)체’라는 글꼴까지 만들어 제출했는데 똑 떨어지고 -정말 새가 되고- 말았다. 너무 모자람이 많으니 뭐라 할 말도 없었다. 다음은 당시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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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ster

100일 휴가 나와서 블로그를 한번 봤더니 답글 남겨 주셨더군요. 감사드립니다.

사이트 잘 만드셨네요. 나중에 참고가 되겠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으시는 것 같은데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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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

안녕하세요~~웹을 방황하다가 여기까지왔어요^_^;
여행기 잼나게 봤어요~
대리만족을 느꼈(?)답니다..히히히
가기전에 질문 하나만 남기고 가렵니당~
이번 겨울에 뉴욕여행을 생각중인데요…12월 20일경에 가서
한달쯤 머물것같은데…
뉴욕의 겨울이 그리 춥나요??
같이가기로한 친구가 날씨가 추워서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꺼라고
얘기를 해서..ㅡㅡ;;;
(친구의 언니가 뉴욕에 머물고 있어서 거기서 지낼예정인데
이 친구가 못가면..저역시..ㅡ_ㅡ;;;;)
얼마 보지도 못하고 고생만하다 올까요??
걱정이에여..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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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

[번  호] 18369 / 18404    [등록일] 2001년 10월 30일 01:33      Page : 7
[조  회] 294 건
[제  목] 행복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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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그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함께 앉아 담소를 나누곤 했던 익숙한 창가, 그곳에 다시 함께 가는 게 껄끄럽지는 않을까 잠깐 걱정도 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뿌옇게 햇살이 내리비치는 그 창가에서 나는 싸한 현기증을 느꼈다.
나는 옛날 그 철없던 시절처럼 잦은 웃음을 터뜨리며 떠들고 있었고, 그도 옛날 그 철없던 시절처럼 두 손을 턱에 괴고 살며시 웃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밤을 꼬박 말해도 웃으며 들어줄 것 같던 예전 모습 그대로, 그렇게 날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뭐가 잘못되어 2년 전 그 때로 돌아가버린 건 아닐까 하는 착각에 핸드폰을 열어 슬며시 날짜도 확인해 봤다.
2001년 10월 29일.
그와 나는 아직도 99년 가을에 머물러 있는데 시간은 이렇게 훌쩍 우릴 넘어와 버렸구나…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마시고 창가에 그늘이 드리워질 무렵 우리는 다시 익숙한 그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러고 나면 또 안녕일까… 가슴이 아렸지만 내색조차 할 수 없었다.
오래도록 미워했던 사람. 철없던 대학 신입생 무렵에 그는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았던 사랑이었다. 풋내기 꼬마에게는 한참이나 높아보이던 듬직한 산 같던 사람.

어느 가을 오후에, 그는 바로 그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고 일어서며 마치 내일 또 볼 사람처럼 태연하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커피잔을 쓰러뜨려버렸으면서도 나는 끝내 왜냐고 묻지도, 한바탕 울지도 못했다.
이별의 순간엔 그 사람처럼 담담해야 하는거구나, 그렇게 처연해야 하는거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에 백지가 되어버린 머리를, 까맣게 재가 되어버린 마음을 추스렸다.
정말 내일 또 볼 사람처럼, 그러고도 그 사람은 웃었었다.
너무 아프고 시려, 웃는 그 사람을 바라보기조차 힘들었으면서도 나는 그를 보고 그와 똑같이 웃으려고 노력했다. 입술을 지긋이 다물고 온화한 표정으로… 그렇게.
여느때처럼 날 바래다주던 그의 차에서 내려 태연한 척 뒤로 돌아 집으로 걸어갔지만, 나는 그 때 혹시 격한 울음에 떨리는 뒷모습을 그가 알아차릴까봐 걷는 것조차 힘들었었다.
1년을 설레며 사랑한 사람은 그렇게 나를 떠나가버렸다.

이젠 감정은 다 버리고 기억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리에서 일어서서 밖으로 향해 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말로 못할 안타까움에 가시밭을 걷는듯이 아팠다.

오늘은 내가 그를 바래다 주어야 할 것만 같았다.
데려다 주겠다는 내 말에, 그는 가볍게 한번 사양했을 뿐, 말없이 앞장서는 나를 말리지는 않았다.
공항까지 가는 그 긴 시간동안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먼 길을 왔다 가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치 조촐한 그의 가방만 원망스레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한참을 더 달렸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차분히, 그러나 슬프게, 떠날 시간이 임박해서야 그가 들려준 얘기.
혹시나 자신의 주위 환경에 내가 이유없는 고통을 받아야 할까봐, 슬프게 헤어지자 하면 내가 다 감당하겠다고 맘아프게 굴까봐 그렇게 태연한 척 안녕을 말해놓고 많이 힘들었단다.
모질게 마음먹고 공항으로 향하던 날, 이건 아니다 싶은 강한 생각에, 배웅해 주던 사촌누나를 졸라 학교로 길을 틀었단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기 욕심을 부려볼 각오로 그렇게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은행잎 그득한 사이를 웬 남자와 다정히 걸어나오는 나를 봤단다. 팔짱을 꼭 끼고 더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을 향해 웃어주는 나를 봤단다.
그리고… 자기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쓸쓸한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한번 모질게 돌아섰단다.

“그래도 나 때문에 오래 힘들어 하지 않아서 다행스러웠다… 우리 꼬맹이… 이젠 꼬맹이도 아니지만… 후후… 가끔은 우리가 만나지 말았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 많이 아팠는데, 나 아픈만큼 너한테도 내가 상처일까봐 걱정 많이 했다.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아 다행이네… 너, 죽을 때까지 못잊을거다… 아마 그럴거야…… 너, 어디 아프다고 징징대는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야 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서..그냥 피식 웃었다. 기억속의 예전 그 사람 웃던 모습을 흉내내며 온화하게.
‘이젠 내가 이렇게 해 줄 차례야’ 하고 마음을 매질하며 담담한 듯 웃었다. 꼭 예전 그 사람처럼.

2년 전 그 가을에, 강의실에서 와르르 몰려나오다가 저 편 도로에 서 있는 고급 승용차와 그 앞에 선 그, 그리고 그의 옷깃을 어루만져 주는, 나완 비교도 안되던 여자를 보고 내 가슴이 얼마나 철렁했었는지 나는 얘기하지 못했다.
사랑은 자유로운 거라고 늘 말하던, 그의 새 여자라고만 생각하고 갑자기 눈시울이 뻘개지도록 서럽게 느꼈던 배신감도 나는 얘기하지 못했다.
자신을 빨리 잊게 하려는 그의 모진 배려라고만 생각했었다는 얘기도, 괜시리 친하게 지내던 동기놈에게 팔짱을 끼고 연인처럼 굴며 나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하고 잘 사는 양 보이고 싶었단 얘기도, 하지 못했다.

내가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휙 돌아서서 차에 타버리는 모습에, 아무리 미워도 가까이에서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한심하고 미워서, 그렇게 망설임도 없이 가버린 그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시야에서 승용차가 사라지자마자 동기놈을 붙들고 엉엉 울어버렸단 얘기도… 나는 끝내 삼켜버렸다.

“행복하셔야 돼요. 꼭… 그래야 돼요.”

아주 예전에, 우리가 처음 봤을 때처럼, 그는 가만히 날 보다가 내 머리를 쓰윽 쓰다듬었다. 나도 이젠 어엿한 아가씨가 됐는데 여전히 그에게는 꼬마인 것처럼… 특유의 그 씩 하는 웃음을 웃어 보여주고 그는 내게서 등을 돌렸다.

손을 흔들어 줬다. 담담히. 옛날 그 사람처럼.. 담담히.
이게 아마 우리의 영원한 안녕이겠지. 그는 다신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거고, 다신 날 찾지 않겠지…

나는 사랑에 서툴렀고, 너무나 철이 없었고,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어린아이였고…
그는 사랑에 너무 익숙했고, 자신의 찬란한 배경이 내게 어떤 상처를 가져다 줄 지도 익히 알고 있었던 어른이었다.

그가 내 스무살의 자유로움을 이해하고 지켜주고 싶어 사랑은 자유로운 거라고 말할 때, 나는 그 사람이 오랜동안 구속받고 싶어 하지 않아서 하는 얘기인 줄로만 알았고, 그가 내가 잡아주길 원하며 떠나겠다 했을 때, 나는 내가 더 이상 잡지 않길 바라며 헤어지자는 줄 알았다.

아직도 덜 큰 철없는 숙녀가 모진 세상에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안녕이라 말해준 것을, 나는 버려짐으로 해석했었다.

그 때만큼은 아이처럼 그러지 말자고 졸라도 됐을 것을…
왜 하필 그 순간에 철이 들어버린 건지…

집으로 가려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서 학교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때 그 강의실, 그 길 앞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잇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그 사이에 비치는 그 사람의 환영이 너무 가슴이 아파 터벅터벅 발걸음을 돌렸다.

잘 가고 있나요 내 사랑.
원망스럽고 미워서 그 이후론 단 한번도 사랑이라 부르지 않았던, 내 소중한 사랑.

난 그 후로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당신은 영영 그걸 모르고 살겠죠…
철없던 꼬맹이가 그저 스치듯 좋아한 사람일 뿐이라고 그렇게 피식 쓴웃음을 베어물고 말아버리겠죠…
마음이 너무 아파 오늘을 후회하는 나를… 당신은 영영 모르고 살겠죠…

행복해야 해요… 정말 행복해야 해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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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

ㅋㅋㅋㅋ
LS떠난사람들 100이면 100 다 후회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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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힘들어~~
다시 LS가고파… ㅠㅠ

얻은 자의 여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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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

이제는 홈피 업뎃 아니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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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40-Year-Old virgin

지난 여름에 미국서 개봉한 영화.
나이 40까지 총각으로 지낸 한 남자에 관한 코미디 영화로, 당시 꽤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개봉 예정이라고.

그런데 영화제목이 ’40살 총각’ 정도로 나올 줄 알았더니
천박하게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란 타이틀을 달았다.

게다가 버스에 붙은 영화광고엔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란 부제까지 달려있다.
하나같이 자극적으로 제목을 내걸려다 보니 이런 것까지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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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귀가

집으로 돌아오던 마지막 발걸음.

매일 오가던 골목과 거리와 학교.

나의 1년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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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덴버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 잠깐 시간이 생겨 여행을 떠날 작정을 했습니다.

동부와 서부의 어지간한 곳은 다 가 보았으니,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남쪽 지방 유람을 하려고 벼르고 있었지요. 여러 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다는 플로리다의 키 웨스트, 재즈의 고향 뉴 올리언즈, 그리고 카우보이의 정취가 가득한 텍사스를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허리케인 캐트리나의 대습격으로 쑥대밭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접었지요. 결국 텍사스행을 결정하고 항공권까지 모두 구입해 두었습니다. 더군다나 텍사스에는 유치원 때부터 20년 넘게 지내 온 친구가 유학중이라 오래간만에 볼 수 있어 무척 기대가 되더군요. 친구는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도, 호텔 예약까지 마쳐 두어 무척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진로를 텍사스로 정확히 맞추더군요. 출발하기로 한 날 새벽까지 공항에 갈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귀국에 영향을 줄까봐 여행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아쉽던지요. 리타는 별 피해 없이 스멀스멀 사라졌고, 텍사스에 가 보지 못한 안타까움은 아직도 무척 큽니다.

결국 사촌누나 부부가 있는 덴버로 방향을 바꾸어 마지막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전에도 한 번 가 본 곳이긴 하지만, 가을의 덴버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록키산맥에 단풍이 시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지요.

출발날짜 직전에 급히 표를 구하다 보니 어메리카 웨스트 항공이라는 회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저가 항공사인데, 설립된 지 20년이 넘었으니 나름대로 역사가 있는 회사입니다. 진작부터 부도상태이던 유나이티드와 US 에어웨이스에 이어 얼마 전 노스웨스트와 델타까지 모두 부도의 길을 걷게 된 최근의 상황에서 잘 버티고 있더군요. 마침 이날, 어메리카 웨스트 항공이 US 에어웨이스를 인수하게 되어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어메리카 웨스트 항공은 네바다주의 라스 베이거스를 본거지로 한 회사라 대부분의 항공편이 라스 베이거스를 거쳤다 가게 됩니다. 세계 도박의 중심지답게, 공항 내부에도 어딜 가나 슬롯 머신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길에는 추워지는 날씨를 피해 아래로 내려온 엘크 무리들이 어슬렁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산은 조금씩 가을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곡류를 뒤로 두고 높이 올라가 보았습니다. 침엽수림이 빽빽하더군요.

정상에 다다르자 곳곳에 얼음이 보였습니다. 식물조차 살기 힘든 척박한 곳이더군요.

아름다웠던 그곳,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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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서니

웰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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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수!

에고..드뎌 들어오셨군요.
시간이 무지 빠른듯.
담에 한번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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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잘 도착했구나.
그동안 도현이가 좀 애를 먹여서 정신이없었네.
나도 한텀 끝내느라 시험보고…^^
너 출국하기 하루전날 전화했더니 안받더라.
아마도 짐정리하느라 전화기를 빼놨던것 같은데…
우린 그 생각도 못하고 넘 늦게 전화해서리…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한국가니까 넘 좋지?
생활 열심히 하고, 좋은 소식있음 연락도 하고.
외삼촌, 외숙모께 안부 전해줘.
전화 한번 드려야 하는데말야.
암튼 건강해라.

자주 보진 않았지만, 미국에 내 가족이 있었는데
가니까 엄청 서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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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Stones 콘서트

9월 28일 저녁에 피츠버그의 PNC 구장에서 열린 롤링 스톤즈의 콘서트.
일본인 친구 시게키 덕분에 마지막으로 다녀왔습니다.
예순이 넘은 멤버들이 열정을 다해 3시간이 넘도록 쉼없이 보여주는 뜨거운 공연에 감동받았지요.
사진은 롤링 스톤즈 공연이 시작되기 전, 펄 잼의 무대.

9/29はRolling Stonesのコンサートに行った。
ピッツバーグに来るのは久しぶりのようだ。
ローカルニュースでも前日から取り上げられるくらいの
盛り上がりぶりだった。

天気予報では、夕方から雷雨の予報。
でも昼間は、晴天。
そのままの勢いで結局は、雨は降らないまま終わった。

で明日に韓国に帰るJeonginと一緒に行った。
彼にとってピッツバーグ最後の夜は、ローリングストーズ
で締めくくることになった。

場所はパイレーツのホーム、PNCパーク。
チケットには6時半からと書いてあるので、間に合うように
向かったが、ダウンタウン付近は渋滞で全く動かず。
PNCパークにはちょっと遠いが、車を駐車場に停めて、
歩くことにした。
元々、ダウンタウンに停める予定ではいたけど、かなり混んでいる。
ちょうど帰宅する人とコンサートに向かう人で込み合ってるようだ。
で、離れたところに停めて歩いていくと、周りはやはり年配のファンが
多いようだ。何しろ1962年に結成されただけはある。

でPNCパークは、外野に観覧席が無く、外からでも客席の様子が分かる。
もう6時半だというのに、席には人はマバラしかいない。
あれっ???チケットには6時半ってやっぱり書いている。

中に入ると、ファーストフードの売店やストーンズのグッズ売り場、
トイレの前にすごい人が並んでいる。
通りで席には人がいない訳だ。
でも、もう6時半は回っている。
確かにすぐに始まらないとは予想していたけど、こんなに多くの人を
さばくのには、だいぶ時間がかかりそう…

で僕らもファーストフードとTシャツ売り場に分かれて並ぶことに。
7時を過ぎてよーやく、始まった、がこれは前座。
しかし、これがまた人気がある、若い人のみに。
どーやらPERL JAMというグループのようだが、残念ながら知ってる曲
はなかった。
で、若い人はかなり盛り上がり、彼らは1時間くらい演奏した。

で8時過ぎから、今度はステージのセッティングにとりかかる。
結局、ストーンズが出てきたのは9時過ぎだった。
ミックジャガーは60過ぎとは思えない元気のよさで、金のジャケット
を着て登場。それと同時に花火、炎が立ち上る。

休みなしで、歌い続ける。
で3曲歌ったところで、「休憩したいだろうから」と言って
バラードに。ヤツは休みなしかって感じ?

途中はキースリチャーズのソロがあったりした。
ステージが前に20mほど動いたりもしていた。
何より驚いたのはステージの後ろに5階建てほどのビルが作られて
いたこと。こんなの直ぐに出来るのって感じ?

結局、10時40分くらいまで、歌って、最後にまた花火と炎が
上がって終了。

ムチャクチャ、ストーンズのファンという訳ではないけれど、
充分に楽しめたコンサートだった。

원문: http://blogs.yahoo.co.jp/pittsburghee_monkey/126445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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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back home

돌아왔습니다. 한해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낯선 것도 있고, 바뀐 데도 많군요.

 

드넓은 미국땅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일을 겪고 그보다 더 깊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총맞지 않고 귀국했지요.

 

미국에서 도움주신 두 분의 한국인과, 실험실의 重樹, Daniel 등에게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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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아..간만에 들어왔더니 홈페이지가 이쁘게 변했구려.
공부하느라 바쁠텐데 홈페이지 관리도 잘되고 참 보기 좋습니다.
쌍십절 지나면 보는거요? 얼마 안 남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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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이눔아! 귀국하면 어른한테 문안인사부터 해야지… 왜 소식이 읍는겨?
글고, 선물은 우찌 되었어? 앙? 올라가믄 함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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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도 성차별?

열린우리당 우제항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국정감사에서 신호등이 남성(왼쪽)만 표시가 되어 있다며 남여 평등(오른쪽)하게 표시하는 것이 어떠냐고 오영교 장관에게 제안하고 있다.

이왕 평등을 주장할 거면 화끈하게 다음과 같은 부분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1. 왜 여자는 남자의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가?
2. 녹색신호등의 여자는 왜 남자보다 작게 그려진 것인가?
3. 왜 여자는 치마만 입어야 하는가?
4. 왜 남자가 오른쪽으로 간다고 여자도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야 하는가?

이런 논란을 종식시키려면, 역시 방법은 이거 뿐일까… 한때 문맹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얘기가 있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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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이

아~ 요즘 추석도 짧았는데 모했노?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더만…

쩝…기냥 글올리는디…담에 시간나믄…잼있는 자료도 올리고…잘 살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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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s Suck!

미국에 올 때 마음먹은 것 가운데 하나가 돌아갈 때쯤 플로리다와 뉴 올리언즈, 그리고 텍사스를 아우르는 남부 대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허리케인이 몰아닥쳐 플로리다 최남단의 키 웨스트를 몇 번이나 뒤흔들어 놓더니, 얼마 전에는 뉴 올리언즈를 부수고 말았다. 마침내 하나 남은 행선지 중 하나인 텍사스를 향해 떠나려고 비행기 표까지 다 사뒀는데, 난데없이 리타가 닥쳐 세 군데 모두 끝장이 났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일부러 하나씩 순서대로 막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텍사스에서 유학중인 25년 친구를 간만에 보나 했는데,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다. 미안하고 아쉬울 따름…

누가 리타 좀 길들여 줘요.

사진은 영화 ‘리타 길들이기(Educating Rita)’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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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

입국이 언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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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위반 통지서

막판에 이런 걸 받다니.

학교 근처에 차를 댔는데 주차미터가 고장나 있어서 고장이라 써 붙이고 들어갔다 나오니 어느새 미터기는 고쳐져 있고 이런 게 차창에 나풀거린다.

미국생활 1년간 이런 과태료만 통산 57달러!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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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세상의 일이란 어떤 것이든 간에 언젠가는 끝이 나게 마련입니다. 들어갈 때 절대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고등학교나 군대에서의 몇 년도, 결국 시간의 흐름 앞에서 모두 과거지사로 변했지요. 학창시절 마지막 소풍날이나 오래전 그 사람과의 마지막 입맞춤처럼, 자각하지 못하는 시작과 끝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어느새 피츠버그에서 한 해를 꼬박 보냈습니다. 고마운 분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미국행이 결정되던 때의 느낌이 여전한데, 벌써 다시 가을이군요. 피츠버그에 도착해 선배 집에서 막막한 미국생활을 시작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자마자 갑자기 몰아닥친 이른 추위 때문에, 침대도 없이 바닥에서 덜덜 떨며 잠을 청하던 밤이 있었지요. 하나하나 세간살이를 갖춰 나가며 조금씩 적응하던 늦가을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던 눈에 지쳐가던 겨울도 떠오르는군요. 늘상 흐리고 눈비가 내리는 날씨는 왜그리 짜증스럽던지요. 새 집에서 봄과 여름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피츠버그는 쉽게 정을 붙이기가 어려운 동네입니다. 특별히 가볼 만한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궂은 날씨도 사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 옛날 세계를 주름잡던 철강산업이 사라지고 난 다음, 나날이 위축되는 형편과 자연의 오염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 그리고 여기서 배운 것들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지요.

귀국을 보름쯤 앞두고, 포인트 스테잇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앨리게니강과 머농거힐러강이 만나 오하이오강이 생기는 곳에 자리한 공원이지요. 세 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피츠버그에는 다리가 많이 놓여 있습니다. 1965년 차관을 얻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을 둘러보며 포항제철과 한강교량 건설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이 곳은 18세기 중반, 프랑스와 영국군이 오하이오 계곡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1754년 프랑스군이 인디언과 함께 이곳을 점령하고 포트 듀퀘인이라는 요새를 세우자, 당시 버지니아의 영국군 지휘관이었던 조지 워싱턴이 탈환을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 참패를 당한 곳이기도 하지요.

이듬해에는 조지 브래독 장군이 기습했다가 또한번 패배를 맛보았을 만큼, 당시 이곳은 프랑스의 세력이 아주 강했습니다. 결국 1758년 존 포브스 장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치면서 영국군이 차지하게 되었다는군요. 지금도 피츠버그에는 듀퀘인, 브래독, 포브스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이 지역은 철강산업이 쇠퇴하면서 1950년대 초반까지 슬럼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 약 30년간의 설계와 공사를 거쳐 1974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는군요.

공원 안에는 잔디밭이 있어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분수입니다. 1분에 3.8톤의 물을 45m 높이까지 쏘아올려 3개의 강을 상징하는 3개의 분수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건너편 워싱턴산에는 유명한 인클라인이 오르락내리락하지요.

강 건너편에는 풋볼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장인 하인즈 필드와 카네기 사이언스 센터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다운타운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몇 개 없는 지하철 역도 새롭게 보이더군요.

살아가면서 앞으로 다시 피츠버그를 방문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행보가 어쩌면 죽는 날까지 이 도시에 남긴 마지막 발걸음이 될 수도 있겠지요.

매일 문을 열고 드나들던 현관, 얼마나 눌렀을지 모르는 엘리베이터의 버튼, 그리고 복도까지도, 모두 마지막이로군요. 낑낑대며 침대와 책상, 가재도구를 나르던 이삿날, 그리고 먹을거리를 잔뜩 사오던 주말도 이젠 모두 다시오지 않을 추억으로 담아야지요.

평생 잊지 못할 피츠버그에서의 생활이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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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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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d it, t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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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憂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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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

옳소! 살려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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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워크 모니터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17인치 LCD 모니터 2종 ‘SyncMastermagic CX715NT’와 ‘SyncMastermagic CX715N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SyncMastermagic CX715NT’은 네트워크 서버에 접속한 모니터에 직접 연결한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서버 기반의 컴퓨팅 환경에서는 프로그램의 실행, 파일의 저장 등 모든 작업이 서버에서 이루어지므로 각각의 단말기를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 유지 보수 비용이 줄어들고 정보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제품인 ‘SyncMastermagic CX715ND’은 네트워크 디스플레이를 위한 ‘매직넷(MagicNet) SD’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여러 대의 모니터에 각기 다른 화면을 보내기 위해 모니터 수만큼의 PC가 필요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수의 모니터를 PC 1대만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모니터 2종은 모두 별도의 USB 포트가 있어, 메모리 저장장치를 USB로 연결하면 PC가 없어도 연결된 저장장치에 저장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물론 엑셀, 워드, PDF 등 문서도 보여 줄 수 있으며 외부 인터넷과 직접 연결시 모니터 만으로도 웹서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8ms의 빠른 응답속도와 300cd/m2의 밝기를 갖췄다.

네트워크 모니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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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탑 테일스

서양에서는 도시나 건물, 거리와 공항 같은 곳에 기념할 만한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 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 기업도 창업자의 이름을 딴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 학교에 건물을 지어 기부하거나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했을 때에도 어김없이 그 사람의 이름이 남게 됩니다. 좀 더 중요하거나 위대한 인물이다 싶으면 기념탑이나 공원, 혹은 기념관을 따로 세워 주지요.

이 뾰족한 170m 높이의 오벨리스크는 초대 대통령 워싱턴을 기념하기 위한 탑입니다. 수도 특별법에 따라 워싱턴 DC에는 이보다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이 탑은 1833년 워싱턴 기념탑 사업회가 조직되면서 건립이 구체화됩니다. 다른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설계 공모를 통해 로버트 밀스의 제안이 선정되었지요.자금 부족 탓에 공사는 1848년 독립기념일이 되어서야 시작이 되지만, 결국 1854년에 예산이 다 떨어져 46m만 쌓아올린 채 공사가 중단되고 맙니다. 이후 여러 차례 모금을 했지만, 90달러도 되지 않는 돈이 모였다는군요. 특히 조지 워싱턴의 고향 버지니아에서는 겨우 48센트가 걷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교황이 공사에 쓰라고 보낸 돌이 탈취당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1876년 탑이 완공되었고 1888년부터는 일반에 개방되었습니다. 도중에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아래쪽 1/3 부근을 경계로 색이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지요. 여기에 들어간 벽돌이 3만 6천 여장이나 된다고 합니다. 무게는 9만 여 톤이고요.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900칸짜리 계단도 있다고 하더군요. 입장은 무료이지만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서 표를 구해야 합니다.

워싱턴 날씨는 무덥기로 악명 높은데, 한참을 땡볕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답답하더군요. 벤치가 탑 주변에 둘러 있기 때문에 그늘진 곳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시간대별로 입장하는 줄의 위치가 정해져 있어서 30분 정도는 자리를 잡아야 빨리 들어갈 수 있습니다.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몸과 짐을 수색하고 나서 보안수칙을 들어야 하는데, 흑인 경비원이 무척이나 고압적이더군요. 무슨 군대 유격조교를 데려다 놓은 줄 알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워싱턴 동상이 있습니다.

금색으로 번쩍이는 엘리베이터의 문.

후다닥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천장을 보면 벽돌을 어떻게 쌓아올렸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네 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서 워싱턴 DC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백악관을 비롯해 각종 정부건물과 기념관들이 보이더군요.

관람이 끝나면 다시 내려갑니다. 도중에 잠깐 멈추는 동안, 다른 나라들과 각 주에서 보내 온 벽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향 버지니아에서는 돈은 얼마 내지 않은 대신, 최상급을 남발한 벽돌을 보내왔더군요.

다시 밖으로 나오니 스프링클러가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본의 경우는 ‘토요타’나 ‘혼다’, ‘마츠시타’와 같은 예가 꽤 있습니다만 한국은 인명이 지명이나 사명에 들어가는 경우는 몹시 드문 편입니다. 내세우는 것을 꺼리는 겸양의 문화 때문일까요, 아니면 남 잘되는 걸 못보는 시기심 탓일까요.

물론 한국에 ‘테헤란로’나 ‘파리공원’ 같은 외국의 지명을 딴 곳은 존재하지요. 하지만 가뜩이나 강한 배타적 민족주의가 점점 거세어지는 요즘의 분위기에서는, 앞으로 어떤 움직임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로스 앤젤레스에서 마주친 이정표가 떠오르는군요.

이 인터체인지 외에도, 로스 앤젤레스의 한 우체국 이름이 ‘도산 안창호 기념 우체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이앤 왓슨이란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된 덕분이지요.

아, 그러고보니 혹시 ‘지역구의 한국인 표를 얻으려는 수작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반응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www.house.gov/apps/list/press/ca33_watson/pr_0504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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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서니

아흠님의….노트 글 보러 오는 재미였는데..
옥…
노트를 살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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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수르스 젤 네뚜와이양 끌라리피앙뜨 뽀 노르말 에 믹스뜨

이름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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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흠

오리지널 아흠이오~ 홈피가 무척이나 많이 변했구려~ 정말 간만에 방문해BoA요~ 잘 지내시오? 곧 돌아오는데 국수 먹을 날자가 점점 가까워지는고만~ 어여 오시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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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기념으로 글을 올릴려구 하는데…
어찌하는지 모르겠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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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집 이야기

TV에서 미국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보통 백악관이 등장합니다.널따란 잔디밭 한가운데 솟은 하얀 집은, 규모 면에서는 별로 크지 않지만 최강의 권력이 뿜어져나오는 장소라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지요. 백악관은 1790년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이 연방 정부의 위치와 규모를 규정하는 법률에 서명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됩니다.

건국 당시의 미국은 영국과 대립 관계에 있었으므로 자연히 유럽에서 프랑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었지요. 미국의 독립전쟁 자체가 프랑스 대혁명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데다가, 전쟁 당시 프랑스는 영원한 경쟁자 영국과 맞서 싸우는 미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수도 워싱턴의 위치 선정과 기본적인 설계 역시 프랑스인 건축가 피에르 샤를 렝팡이 맡았는데, 지금도 워싱턴 DC에는 렝팡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200여년 전 그 당시에도 관급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했던 모양입니다. 대통령의 공관을 모집했더니 9개의 제안서가 접수되었는데, 결국 아일랜드 출신의 건축가 제임스 호번의 작품이 당선되었습니다.

마침내 1792년 10월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대통령 워싱턴은 자신이 살게 될 집의 공사를 직접 점검하곤 했다는군요. 하지만 대충 완공이 된 1800년에 워싱턴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1799년에 사망하지 않았다 해도, 1797년에 퇴임을 했으니 백악관에서 살 수는 없었겠지요.

이후로 백악관은 여러 대통령을 맞으면서 조금씩 구조가 변경되어 왔습니다. 132개의 방이 있는 이 건물은 두 차례의 화재에도 버티어 내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쓰이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 화장실은 35개가 있고, 412개의 문과 147개의 창문이 있다는군요. 백악관 관광은 테러 이후 까다로워져서 여러 달 전에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또 하나의 하얀 건물은 의회 의사당입니다. 백악관과 혼동하는 분이 가끔 계시더군요.

의사당은 원래 렝팡이 설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는 모든 디자인이 머릿속에 있다며 도면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렝팡은 대통령 워싱턴 직속의 ‘수도건설위원회’의 지시까지 거부하다가 결국 1792년 프랑스로 돌아가 버립니다.

당시 국무장관 제퍼슨은 500달러의 상금과 땅을 내걸고 의사당 설계 공모전을 개최했지만 17개의 응모작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는군요. 이 와중에 느닷없이 영국령 서인도 제도에 살고 있던 윌리엄 손튼이란 의사가 뒤늦게 응모를 하는데, 결국 이 안이 1793년 7월에 채택됩니다. 이 공사의 감독은 백악관을 설계한 제임스 호번이 맡았고요.

도중에 자금이 모자라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돈을 구한 다음 원래 설계에 있던 일부를 없애고 간신히 1811년에 완공을 하지만, 1814년 영국군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일부만 남기고 잿더미로 변해버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1826년 완공된 의사당 건물은 여러 차례의 확장을 통해 1970년경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전제 왕정에 대한 반발에서 싹튼 시민정신이 혁명으로 이어지고, 대표자를 뽑아 민의를 국정에 반영해 나가는 과정을 몇 백년에 걸쳐 발전시켜 온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은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세습 왕조가 붕괴되었고 60년 전 미국에 의해 독립을 맞으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하였습니다. 불과 몇십년 만에 후다닥 해치우다 보니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고, 반목과 갈등이 당연히 클 수밖에 없겠지요.

하얀 집 두 곳을 돌아보며, 이제 좀더 발전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힘과 뜻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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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21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2년째라니… 축하드립니다!
첫화면 사진 모두 모두 멋지군요!
다른것 들도…
참, 아래 멋진몸매 사진이 빠졌더군요!

강력히 추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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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스 패러다이스

‘5번가’로 알려진 뉴욕의 Fifth Ave.를 지나면, 먼저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의 수에 놀라게 됩니다. 차가 다니는 길도 편도 3차로 정도로 비좁기 때문에 몹시 혼잡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빈틈없이 들어선 높은 빌딩이 가도가도 이어져 있다는 것은 다른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입니다. 게다가 그런 건물들이 거의 예외없이 세상의 온갖 고급품을 파는 가게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면,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구경거리가 늘어나지요.흔히들 ‘명품’이라 부르는 브랜드는 이 거리에 다 몰려 있습니다. 그 규모나 고객의 수를 대충 헤아려 보니 파리보다 훨씬 크고 많은 듯 하더군요. 물론 일부 브랜드는 파리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도 내놓지만, 세계의 돈과 사람이 뉴욕으로 몰려드는 걸 감안하면 명품 브랜드 회사에 있어서 뉴욕이란 곳은 일종의 ‘빅리그’인 셈이겠지요.

대부분의 고급 브랜드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태생입니다. 여행용 가방을 만들어 명성을 얻기 시작한 루이 뷔통이나, 옥죄는 신발로부터 헐리웃 스타들의 발을 해방시켜 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판매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토종 브랜드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런 브랜드 샵 외에도 이 거리에는 백화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185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메이시스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블루밍데일스도 빠질 수 없지요. 건물부터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지 않습니까. 지금 저기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의 할머니도 그 나이에 똑같은 장소에서 쇼핑을 즐겼는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일본 백화점 타카시마야도 뉴욕에 점포가 있습니다.

요즘 럭셔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백화점 가운데 하나는 Saks Fifth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어지간한 여성분들은 다 알고 계시더군요.

이같은 인기 덕분에, 고급 의류와 화장품 위주의 패션백화점인 Saks Fifth는 이제 미국 어지간한 도시마다 점포가 다 있습니다. 몇년 전에 위노나 나이더가 옷을 훔치다 붙잡힌 곳도 이 백화점의 LA쪽 지점이었지요.

이 백화점의 내부장식이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수함이 가득할 정도였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찾더군요. 특히 화장품 코너에는 동양인 여성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거리에는 이런 곳도 있습니다.

이 거리를 걸을 때는 특히 조심할 일입니다. 혹시나 지름신의 내림을 받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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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95년 말에 백포맷이라는 신종 바이러스에 걸려 허덕이다 안철수 박사(당시에는 아직 회사를 차리기 전이었으니)에게 메일을 보내 구조요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그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알려주는 답장을 받았는데, 발송시각이 새벽 3시인 걸 보고 놀랐지요.

국내 컴퓨터바이러스 백신계의 ‘지존’ 안철수 전 사장이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5가지 자질

오늘 저는 21세기의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자질에 관하여, 제 나름대로 생각해 온 바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높이려는 자세입니다. 매 순간 어려움에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바로 지금이, 내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이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쉽게 포기해버린다면 바로 거기가 내 인생에 평생 다시는 넘지 못할 한계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은 본능적으로 환경을 탓하고 주변 사람들을 탓합니다. 집안일 회사일 학업 등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또는 내 잘못이 전혀 없어도 잘못되는 경우는 반드시 생기며, 그때마다 ‘나도 절반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남을 탓하고 부정하고 절망만 하기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생각을 가다듬고 자기 교훈으로 삼는다면, 그 사람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들고 싶습니다. 전문가란, 한 분야를 굉장히 깊게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21세기의 전문가라면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포용할 줄 알고 상식을 갖추어야 더불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사람의 천재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드뭅니다. 그래서 제 분야만 깊게 알고 다른 분야 사람과는 대화도, 협조도, 이해도 안된다면 아무런 성과도 낼 수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네번…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이것은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과도 연계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알고있는 사람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 실력을 누가 인정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의 실력은 전문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입니다. 발전하는 사람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몰랐던가를 깨닫고 겸손해지며, 더욱 매진하게 됩니다. 그러나 적당히 아는 사람은 내가 아는 만큼에 항상 만족하여 더 이상 배우려 들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하루하루 늘어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전문가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가장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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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2년만에 바뀐 홈페이지.

아직 구석구석 바꾸어야 할 데가 더 많지만…

그래도 메인을 좀 손보니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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