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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누나  Edit   Re  2004/10/16

어제 매형이 홈피 열심히 보더니... 난 이제야 와 와보네.
고생이 많은것 같다. 같은 미국에 살아도 워낙 거리가 멀어서 별로 도움을 줄 수가 없구나. 당장 침대도 없는것 같은데... 먹는건 어떻게 하는지. 거긴 한국가게도 없나보네. 한국사람이 별로 없나봐. 하기야 여기도 그렇게 많진 않아.
꼭 필요한게 있음 소포로라도 보낼테니, 잘 생각해봐.
어젠 애가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전화를 못했어. 동부는 여기보다 2시간 빠르잖아. 너무 늦은것 같아서...
오늘 저녁에 매형 들어오면 전화할께. 혹시 금요일이라 니가 모임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봐서 없음 내일 다시하지 뭐.
수고해.

 Edit   Del 

내일 토요일이라 별로 할일이 없으니까, 제가 전화드릴게요.

그래도 미국에 있으니 참 좋네요... ^^

398.
임윤경  Edit   Re  2004/10/16

저는 옥연구원님 대학 4년 후배구요.
현재 아줌마 3년차.. 애 엄마 2년차예요. -_-;
어찌하다 인생의 굴레에 휘말려(감언이설에 꼬여) 재미교포와 결혼하여 평생을 허허벌판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가진 기구한 여인네랍니다..;;;
현재 뉴저지의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동네에 살고 있구요. 미국에서 살 계획이나 유학 등을 생각 해 본 일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5살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결혼전까지 진짜 자기 잘난맛에만 살다가 지난 2년간 맨땅에 죽도록 헤딩하고, 거스름돈 계산도 제대로 못하는 미국것들한테 무시도 엄청나게 당하구요...  이제는 말보다 눈치가 늘어서 눈빛만봐도 양키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 반딱반딱한 한국의 아줌마지요.
취미는 샤핑과 인터넷 서핑입니다. 말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사전정보 입수를 생명과 같이 생각하고 삽니다.

암튼..... 이놈의 미국에 온 이후로 산전수전공중전이라, 옷깃만 스친 인연이라도 이 오만한 땅에서 고생하신다면 발 벗고 돕고싶은 대한의 아줌마예요.

-너무 드라마틱한 자기소개군요... T_T

 Edit   Del 

ㅎㅎㅎㅎ 멋진 소개에 눈물이 막 날라고 한다.

미국 와서 첨으로 보내는 주말이네.

전화순례라도 해봐야겠어.

397.
홍사장  Edit   Re  2004/10/15

옥연구원, 잘 들어간것 같구려.
거기 생활 적응하느라 바쁘겠군요. 어쨋든 남들 부러워하는 좋은 기회이니
열심히 살다 오세요.
근데 아래의 임윤경씨는 누구세요?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셨네요. ㅎㅎ

 Edit   Del 

잘 들어왔죠...

신혼살림은 괜찮으신지?

언제 놀러오세요~!

아직 이런 말할 형편이 못되긴 하지만. ^^

그래도 미리 말해둬야지.

회사는 잘 되나요?

부디 안박사님 잘 도와주세요. 꾸벅.

396.
cont21  Edit   Del   Re  2004/10/14

지난번에 한번 메일을 msn으로 보냈는데,
넘 바뻐서인지 확인을 못하는거 같아서...
아직 정신이 없는거 같아서 좀 지나서 다시 연락할려고 했지...

msn말고 다른 메일을 쓰면 알려줘

395.
ㅗ@@ㅜ  Edit   Re  2004/10/13

주인 떠난 자리..... 노트도 업 안되고~~~ 언릉 복귀하라!하라!하라!

 Edit   Del 

노트는 그대가 채워줘야지!!!

복귀는 완료!

394.
임윤경  Edit   Re  2004/10/13

참참.. 차는 사셨어요?
구입하시기 전에 www.edmunds.com이나 www.kbb.com 에서 가격을 대충 확인 해 보시고 가세요. 바가지 쓰지 마시구요.
그리고 주소만 가지고 길을 찾을 때는 map.yahoo.com 또는 mapquest.com 을 이용하세요.

 Edit   Del 

차는...아직!

사야될 거 같긴 한데, 아직 도착한지 며칠 안되어서~

393.
임윤경  Edit   Del   Re  2004/10/13

참.. 혹시 큰 규모의 중국수퍼마켓을 찾으실 수 있다면 절대 추천입니다.
한국수퍼것보다 물건이 훨씬 나아요. 값도 싸구요!!

392.
임윤경  Edit   Re  2004/10/13

먹는 것 편.. 입니다..-_-;
우유- 병 뚜껑 빨간색의 vitamineD 함유된게 일반 우유예요. 나머지 1% 2% 우유 있는데 맛 없답니다. 특별히 콜레스테롤을 제한해야 하는 병력이 없으시다면 빨간뚜껑 사 드십시오. 각 수퍼마켓 브랜드와.. 제일 괜찮은 브랜드는 Tuscan 이라는게 있습니다.
식용유- Masola corn oil이나 vegitable oil사시면 식용유와 같습니다. 몸에 좋다고 올리브오일을 식용유로 쓰진 마세요 끓는점이 낮아서 튀기거나 굽는 등의 요리용엔 적합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산화되어서 건강을 해칩니다.. ^^
소금-미국소금은 대부분 설탕같이 가느다란 Iodize salt를 사용하는데요 이게 한국에서 사용하는 일반 꽃소금보다 염도가 높습니다 음식 하실 때 조금만 넣으시구요.. 일반 소금하고도 맛이 좀 달라요.. 맛소금은 아닌데 썩 개운한 맛은 아니구요. 저는 그래서 sea salt나 Kosher salt사용합니다. 두 가지는 한국 왕소금하고 차라리 비슷해요. 한국 음식엔 더 깔끔할거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겠구요..^^
설탕 - Domino인가.. 제일 대중적인 브랜드구요.
식초 - 그냥 깨끗한 식초는 Heinz에서 나온 투명한 식초를 쓰시면 됩니다. 한국 식초보다 좀 덜 시어요
jelly, jam, preserve의 차이점- 젤리는 말 그대로 거의 시럽처럼 뚝뚝 떨어질만큼 묽은거구요.. 잼은 덩어리가 없는 상태.. 프리저브는 우리가 한국에서 사 먹는 잼과 제일 비슷합니다.. 과일 덩어리가 뭉개져서 함께 들어 있어요.
간장- 왠만한 수퍼엔 일제 기꼬망이 다 있을거예요. 빨간뚜껑병 오리지날은 좀 짜구요.. 초록뚜껑병 로우 소디움은 먹을만해요. 전 작년부터 한국 간장 안 쓰고 그냥 기꼬망으로 다 쓰는데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합니다.
피클- 한국피자집에서 나오는 약간 단듯하면서 새콤한 피클을 찾으시려면 Bread& Butter라 쓰여진 걸 구입하시면 돼구요.. 다른 종류 피클은 단맛이 적습니다. 약간 고급 파스타집에서 주는 피클 맛을 상상하시면 돼요.

저희동네에는 한국수퍼가 없는데다가 한국수퍼에서 산 한국물건들에서 신선도의 문제점을 너무 많이 발견해서 전 잘 안가요.. 왠만하면 미국수퍼에서 다 해결하거든요. 파, 시금치, 마늘, 가지, 상치, 버섯, 당근, 감자, 호박, 오이(오이는 길쭉한 English Cucumber라고 있는데 그게 속이 덜 무르면서 한국오이랑 비슷해요.. 두껍고 짧은 일반오이는 맛 없어요!).. 등등의 야채는 다 구할 수 있구요.. 햄 같은것도 좀 짜긴한데 먹을만해요.

아.. 아래에 이어서 대중적인 치약은 콜게이트구요. 구강청정제..는 Listerine.. 이라는 거 쓰면 되는데 너무 용감하게 한입에 왕창 물지 마세요. 입안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낄정도로 강하답니다. 뭐 좀 적응되면 소독되는듯한 기분에 상쾌하지만요..ㅋㅋㅋ

아.. 상비약을 올려드려야겠군요.
종합감기약 Day Quil,Night Quil 이라는 약이 있어요. 낮용은 알코올 성분이 없구요 밤용은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졸렵습니다.
목, 기침감기엔 Rubitusin 이라는 약이 또 있구요..
배탈약은 Peptobismole이라는 핑크색 물약이 있어요. 소화가 안 될 때도 배탈이 났을때도 속이 쓰릴때도 마구마구 먹더군요. 하여간 배 아픈덴 미국애들은 무조건 이걸 먹어요..-_-;
후시딘같은 상처용 연고로는 Neosporin이라는 항생제 성분이 조금 들어간 연고가 있구요.
해열, 진통제로는 타이레놀과 모트린 또는 애드빌 두 종류를 사 놓으세요.(모트린과 애드빌은 둘 다 Ibunofen으로 성분이 같아요 혹자들은 생리통엔 모트린, 근육통엔 애드빌.. 이라고 하는데 제가 확인한 결과는 동일한 Ibunofen 동량이구요..
뭐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이 간에 안 좋은거라 술 드시고 머리 아플 때는 타이레놀 드시지마시구요. 반면 이부노펜은 위에 부담간다니까 잘 선택하셔서 쓰면 될거구요.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타이레놀을 사용한 후에도 잘 안 듣거든 이부노펜 성분의 진통제를 사용해라.. 라고 하더군요.
뭐 일단 이 정도 사 놓으시면 갑자기 몸이 안 좋을때 급한대로 때우시기엔 괜찮을걸로 사료됩니다.

위에 쓴 글에 브랜드 이름 스펠링이 틀린게 무척 많을거라는걸 미리 말씀드리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_-

 Edit   Del 

살아있는 정보가 넘쳐나는걸~

오오...이역만리 이국땅에서 이런 얘길 듣다니.

고마워~~~

391.
임윤경  Edit   Re  2004/10/12

이미 구비하셨을지도 모르는 생필품 중 쓸만한 브랜드 리스트 입니다.
비누: dove, lever2000 (제 딸 피부과 의사가 추천 해 준 가장 자극 없는 비누)
주방세제: Pamlolive (제일 비싼걸로 아는데요 그래도 조금 묻혀도 거품이 오래가요. I like it~)
샴푸- 잘 고르셔야 합니다. 미국애들 대부분이 머리가 가늘어서 얘네들한테 맞추었기 때문에 머리감은 후 부석부석하게 들뜨라고 만든 샴푸가 많아요. Limp hair 나 Damage hair용 사시면 그런 효과가 만땅입니다..-_-; 반대로 차분하게 가라앉는 한국식의 샴푸를 원하신다면 허벌 에센스에서 나온 노란색 말고 핑크색 샴푸 추천..혹시 탈모가 걱정 되신다면 뉴트로지나에서 나온 T-gel이라는 샴푸를 추천합니다.
화장실휴지- 두껍고 폭신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Charmin 얇고 깔깔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Scott..
페이퍼타올-Bounty
세탁세제- Tide.. 제일 때 잘 빠지고 괜찮은거구요. 혹시 피부자극 없는 걸 원하신다면 All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All중에 흰색병은 향도 색소도 없는겁니다. 세제는 여긴 액상씁니다. 이미 아실지도 모르지만 파우더가 아니예요.
섬유유연제-빨래는 드라이어에 말리쟎아요 여긴 대부분이.. 드라이어에 넣었다가 좀 늦게 꺼내거나 하면 주름이 마구 생기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섬유유연제를 드라이어에 넣어요. 티슈같은 종이에 섬유유연제 묻어 있거든요. 세제 파는 곳 옆칸에가면 주유소공짜티슈 박스 크기의 박스에 들어서 팝니다 향기 맡아 보시고 구입하세요. 저는 원래 bounce라는 브랜드 쓰다가.. 지금은 소현이 때문에 이것도 All로 바꿨어요. 값은All이 더 쌉니다.

또.. 혹시 욕실에 검정곰팡이가 끼었다면 페이퍼타올에다가 클로락스(유한락스죠 뭐..)를 적셔서 두시간이상 곰팡이 낀 위에 덮어 주세요 싹 사라져요. 자주 해 주시면 좋구요.

소현이가 울어서 있다가 다른 거 쓸게요.

 Edit   Del 

와우!!!

땡큐소머치포유어팬태스틱스터프.

390.
재홍  Edit   Re  2004/10/12

잘 다녀 오시게
무엇보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세째도 건강
글구 할일은 꼭 하고 오시오.

 Edit   Del 

그래...고맙다.
마지막으로 보던 날 찍은 사진이 미국까지 따라왔네.

좀 정리가 되면 보내줄게.
늘 건강해라~~~ 어디서든 건강해야지!!

389.
아흠  Edit   Re  2004/10/11

빈아~ 잘 갔지?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지만, 잘 도착했구먼~
김치, 된장찌개 생각많이 나겠다~ ^^
그래도 잘 다녀와 ^^

 Edit   Del 

그려..무사히 와따.

근데 언제 한번 건너오시오.

꼭!

388.
임윤경  Edit   Re  2004/10/11

건강한 새로운 생활이 되시기를.
싸이 홈피에서 제 정보 확인하면 핸드폰이랑 집 전화번호 나옵니다.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영어 관련 질문만 빼고 하셔도 돼요..ㅋㅋㅋㅋ
실 생활에 있어서 아줌마의 정보는 무시할 수 없답니다!
지독한 향수병에 쩔지 마시고 부담없는 1년을 보내시길
맨하탄, 뉴저지 일대, 또는 필라델피아쪽에 오시면 연락하세요.
한동 벙개는 계속됩니다..-_-;;;;;;;

 Edit   Del 

필라델피아라..

여긴 피츠버그니 그리 멀지 않구만.

연락하면 향수병을 달래주는겨?

아흑.

387.
지서니  Edit   Re  2004/10/11

잘 시작하구 있나부네....

모가됐든.....부럽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구만..ㅎㅎ...

암튼..몸건강히.....

 Edit   Del 

좌충우돌 미국생활의 시작.

살아서 돌아가야 할텐데...
아직은 정신이 없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늘 건강해야지~~~ 홧팅.

386.
글라라  Edit   Re  2004/10/11

잘 도착했나? 겅부열심히하고 잘지내다와~
이집은 안버리는건가?가서도 업뎃하는거?

건강하게 있다가 내년에보자~

 Edit   Del 

덕분에 살아서 도착!
근데 시차적응이 안되는중..ㅠ.ㅠ

385.
김상철  Edit   Del   Re  2004/10/11

드디어 미국에 왔군요, 환영합니다. 그런데 가방이  테러를 당하다니...혹시 열쇠를 채웠놨던건 아닐까까 하는 의심이...항상 새출발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같이하니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내가 서진이 기저귀를 갈고 서성이며 재우고 있을 때 누군가는 잃어버린 가방과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서 서성이다니 재미있는 가을이군요.

꾸준히 홈페이지에 들어올 수 있는 비결은? 엘지전선이 연수연구원에게 노트북을 제공하다니 이젠 진정한 글로벌 엘지이군요.

384.
 Edit   Re  2004/10/11

지금 시각은 10월 10일 낮 1시 50분.

어제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워싱턴에서 내린 다음에, US 에어웨이즈라는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고 피츠버그로 왔는데 짐이 사라졌다. 전화를 몇 번이나 해서 결국 좀 전에 짐이 왔는데, 가방 안이 엉망이 되어 있고 열어서 보안검사를 했다는 안내문이 들어있네. 흠... 라면봉지까지 모두 찢어져 있다니. ㅠ.ㅠ

이렇게 또 하루가 가네. 과연 여기서의 1년은 어떤 시간이 될지...
모든 사랑과 사람을 남겨두고 혼자 건너와서 보내기 시작하는 한 해. 두려움과 설렘, 아쉬움과 기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네.

여긴 좀 쌀쌀하다. 벌써 이파리는 붉게 노랗게 물들어 거리를 덮기 시작하고, 어렸을 때 달력에서 보았던 키 큰 나무들이 이어진 숲 속에 집들이 드문드문 뿌려져 있는 그런 곳...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회사에서 노트북을 아직 보내오지 않아서 올릴 수가 없다. 올 때 같이 들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언제쯤 보내줄지 잘 모르겠군.

일요일 오후는 참 한적하다...
이 계절의 이 시간이면, 따뜻한 가을 햇살 속에 차가움이 조금씩 묻어나는 바람을 느끼며 공원을 걷거나 아니면 가로수 사이로 차를 달리고 있었을 텐데.

아흠  Edit   Del 

고생이 많구려~ 모쪼록 몸 조심히 다녀오시게 ^^

383.
 Edit   Re  2004/10/10

피츠버그에 방금 무사히 도착!

국내선으로 갈아타다 짐이 없어져서 지금 빈몸으로 있다..ㅠ.ㅠ

잠을 제대로 못자서 몹시 피곤하지만~

이제 미국생활의 시작인가.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박병준  Edit   Del 

헐... 짐이 왜 읍어지냐? 잘 해결되길 바라오...

382.
박병준  URL   Edit   Del   Re  2004/10/09

장문의 메일보다는, 그냥 여기에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자네를 배웅하고 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출국 전에 자네와 정원군, 나 이렇게 셋이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댈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과... 그 기회가 9년만이었다...

9년 전에 셋이 얼굴을 대면할 기회를 제공한 이벤트는 95년 2월, 나의 군입대였고, 그리고 어제 제공된 이벤트는 자네의 외국행이었다. (다음은 정원군이 이벤트를 제공할 차례인가?)

두 가지 이벤트 모두 사람을 보내고, "좀" 오랫동안 볼 수 없다는 점은 같다는 맥락에... 떠나는 사람, 보내는 사람 모두 숙연해 지는 그런 자리였군. 집을 나설 때, 자네가 부친께 인사를 드릴 때의 표정은... 본가에서의 자신의 공백기간동안에 대한 부모님을 걱정하며 떠나는 한 아들의 모습을 자네를 통해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러게 평소에 좀 잘하지...)

공항에서도, "이제 정말 떠나는 가..."라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에서 겉으론 태연하나... 기대 반 걱정 반인 자네 속 마음이 역력히 비춰졌지. 출국장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나 역시 장난끼 섞인 말들로 응수해줬지만... 마음 한켠으로 섭섭한 것은 사실이었다네~ 나도 마음이 그런데, 자네 모친과 아따군, 조선생의 마음 또한 어떠했을꼬?

내 나이 9살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온 자네와의 인연에 대해 나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심하게 싸워본 적도 없고,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인정해주면서, 때로는 서로 도와주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 그런 것인지... 지금도 그렇지만, 자네와의 일정만큼은 다른 일과 겹치더라도 항상 우선시 했고, 자네가 잘 되는 것에 대해서 부러워하며 기뻐한 적은 있어도, 절대로 배가 아파본 적은 없다. (자네도 그렇지 않는가? 나 잘 되어서 배아픈적 있었냐? 자슥... ^_^)

자네와 자주 못보며 지내게 된 계기가... 자네가 서울로 진학하고, 또 가족 모두 서울로 이사를 한 이후부터였군. 이제야 겨우 내가 수도권에 기반을 잡고 자네와 종종 보는 기회를 가지려고 했더니~ 이번엔 자네가 미국으로 가는구랴.

자네가 선택하고, 자네가 잘 되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믿고... 난 늘 자네를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겠소. 국비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경력은 "연구원" 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내가 늘 자네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길 바라네. 그리고, 서로 열심히 분발하여 다시 만날 때는 지금보다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나자고 약속합쎄나~

한국은 자네 없어도 잘 돌아가니... 걱정은 하덜덜 말고~ 자네 없더라도 내가 자네 집에 연락하고 종종 들리도록 하마.

Bon voyage, and Good luck!

PS(1) 내 명함에 적혀있는 회사 전화번호... +82-31-400-1883 이라고 나와있는데, 내가 작년 말에 사무실을 옮겨서 +82-31-400-1881로 바뀌었다. 행님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 참고하시게나.

PS(2)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근을 하는 바람에 환전할 시간이 없어, 수중에 있는 외화만 챙겨서 건내다보니, 봉투에 액수가 좀 적었구랴. 이해해주시게...

PS(3) 자네가 준 골프공... 중요한 게임이 있을 때만 사용하마. Thanx.

381.
아흠  Edit   Del   Re  2004/10/08

굿 바이~ 마이 프렌드

380.
권오범  Edit   Del   Re  2004/10/03

밑에 형일이형 맞죠?
HL이 누군지 알수가 있어야지.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죠?
정빈이가 가면 좀 덜 외롭겠네.
근데 형 지금 서울에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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